학생자치회 주관, 스스로 학교생활 책임지는 문화 조성 최근 현대사회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이기적인 사회로 전락하는 것 같다. 특히 이런 사회 영향으로 청소년들이 필터 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혐오 표현들을 쏟아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과 말에 대해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므로 청소년 시절 책임지는 문화를 습득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자질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 진해구 안골포중학교는 11일 편견 없이 성장을 인정해주는 학교 분위기 속에서 누구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바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안골포중 책임문화 만들기 선언식’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골포중학교는 올해 학교문화를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기’를 미션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첫 사례로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에 책임지는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선언식을 했다. 나아가 교사들도 ‘교사의 배려와 사랑을 학생들의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는 다짐’을 가졌다. 안골포중 박봉률 교장은 미국의 더글러스 말록의 시를 인용하면서 “실패와 성공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되더라고 가장 좋은 것이 돼야 한다”라고 전하며 “가장 좋은 것이 된다는 것은 가장 좋은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이며 이는 삶의 재료인 시간, 물질, 건강, 꿈, 비전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각자의 책임있는 행동에서 비롯되므로 청소년 시절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만나는 인격적 과정을 통해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책임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조민정 인성안전부장은 “자랑스러운 나도 ‘나’고, 부끄러운 나도 ‘나’이다. 따라서 자랑스러운 나만이 아니라 부끄러운 나까지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학생들의 학교문화를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골포중학교는 2023년 교육부지정 학교폭력예방선도학교로 지정돼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청소년비즈쿨 운영,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이음교실 선도학교 운영, 학교예술교육프로그램지원학교 운영, 교내스포츠리그 및 365+ 체육온사업, 학교폭력예방캠페인 ‘푸른코끼리 선언운동’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활발한 사회적 상호작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순희 기자 true@newsgn.com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